경제
주사기 재사용 막기 위한 소용량 주사제 나왔다
입력 2016-08-04 16:23 
휴온스 리도카인 마취제

작년과 올해 초 몇몇 의원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아직 조사중이지만,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병원발 집단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환자들은 물론 병·의원들도 오염 방지와 재사용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 나와있는 주사제의 용량이다. 목적과 증상, 주사제에 따라 환자 1명에게 투여분은 2~10 ml까지 다양하다. 국소마취제인 2%리도카인의 경우 지금까지는 20ml 용량만 나와 있었다. 재사용하기도 그렇고, 소용량만 쓰고 폐기할 경우 의료자원이 낭비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휴온스가 국내 최초로 2%리도카인 5ml 용량의 국소마취 주사제를 출시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폐기나 재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적정 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의원가를 두루 조사했다”며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량이 5ml라고 판단해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병·의원의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량으로 사용해야 할 때, 재사용·폐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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