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반기 분양 격전지 10곳 달해…잠원 마포 경기 안산 등 치열
입력 2016-08-04 14:12 

중도금 대출 규제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여름 주택 분양시장은 뜨겁다. 건설사들이 분양물량과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비슷한 입지에서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단지들이 경쟁하는 라이벌전이 곳곳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는 하반기 생활권이 겹치는 곳에서 2개 이상 단지에서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 10곳을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같은 생활권이어도 전철이나 버스 정류장 등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하는 시간 차이와 조망권이 잘 확보되도록 배치된 동이 많거나 향이 좋은 단지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경쟁력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동산인포에서 찾은 하반기 중 생활권이 같은 지역에서 2개 이상 단지의 분양으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들이다.
최근 부상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삼성물산이 한신18차·24차를 8월에, 대림산업이 한신5차를 재건축해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한신18차·24차)은 전용면적 59~84㎡ 총 475가구로 지어지고 14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두 아파트 모두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이용하고 신동초, 신동중 학군을 공유한다. 일반분양분의 층과 향 분포와 분양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 재개발 맞대결은 마포구에서 벌어진다.
신수동과 대흥동에서 각각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2호선 신촌역과 일대 상권을 이용하되 신수동은 평지, 대흥동은 신수동보다 지대가 높아 남향과 조망 확보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
신수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신수1구역에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일반 568가구)를 지어 신촌숲 아이파크를 8월 중 분양한다. 2호선 신촌역을 비롯해 6호선 광흥창역,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흥동에서는 GS건설이 대흥2구역에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일반 492가구)를 짓는 신촌그랑자이를 9월경 분양한다. 2호선 이대입구역과 접한 역세권에 신촌역·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아현뉴타운, 북아현뉴타운과도 가깝다.
경기 안산에서는 대규모 복합단지와 재건축 브랜드타운 대결이 벌어진다. 안산에서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2곳이 9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안산 사동에선 GS건설이 총 6600가구 계획 물량 가운데 1단계 3728가구 규모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로 설계되고 유치원·초중고교 등과 공공도서관, 쇼핑몰, 문화시설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등과 연계한 산책로도 조성되고 신안산선 한양대역이 개통되면 여의도 등 서울 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개선된다.
원곡동과 초지동 일원에선 대우건설이 원곡연립3단지, 초지연립 상단지, 초지1단지 등읠 재건축 해 총 3972가구(일반 1360가구) 규모 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8~84㎡(일부 단지 상이)로 설계된다. 4호선 초지역 역세권이고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부천방면으로 이동하기 쉬워진 다. 화랑유원지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인접해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신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추동공원 내에 2개 대단지가 9월경 분양한다. 공원내 들어서는 만큼 공원과 연계한 조경시설, 커뮤니티 등의 차별화, 조망권 확보 등이 가격차를 결정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곡동 산25-1(추동공원 1블록)에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신곡을, 대림산업은 신곡동 산33-15일원(추동공원 2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561가구 규모 e편한세상을 각각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명륜동과 명장동에서 GS건설과 대림산업이 9월경 분양한다. 편의시설 및 교통편의와 쾌적성 등에 따라 가격차가 날 전망이다.
GS건설은 명륜동 명륜4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45~84㎡ 총 657가구(일반 463가구)를 짓는 명륜자이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과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다. 명륜초,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 학군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명륜1번가 상권 이용이 쉽다.
대림산업은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일반 828가구) 규모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인근 명동초와 혜화여중·고, 금정고 등이 위치해 통학이 쉽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