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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물리II 복수 정답 인정…전형 파행 불가피
입력 2007-12-24 21:10  | 수정 2007-12-24 21:10
오답 논란이 빚어졌던 수능 물리Ⅱ 11번 문제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복수 정답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수험생의 등급이 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인데, 대입전형에도 파행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물리Ⅱ과목 11번 문제의 정답을 이미 발표한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
- "수험생들의 요구에 따라 물리II 11번 문항의 정답을 4번외에 2번도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물리 성적이 상향된 수험생들에게는 성적표를 다시 발부하고, 응시원서를 제출한 해당 대학에 등급표를 새롭게 송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1번 문제를 맞혀서 등급이 상향된 학생만 등급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준 평가원 대입수능처장
- "등급이 떨어지는 학생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도록 하고, 새로이 이 문제로 등급이 바뀌는 사람만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복수정답을 인정하면서 당장 입시 일정에 큰 혼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물리Ⅱ 복수 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조정된 학생의 경우 정시모집 기한을 28일까지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오는 26일 정시모집을 마감하지만 등급이 조정된 학생들은 예외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의 경우 모집인원 관계없이 합격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성적이 상향조정된 학생이 컷트라인을 넘으면 합격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각 대학의 수시 모집 합격자 재사정이 불가피해졌고 현재 진행중인 대입 정시 모집 절차가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2008학년도 대입 전형 과정은 전체적으로 대혼란이 초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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