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서 마을버스 사고, 경찰 측 "운전기사 과실 조사 중"
입력 2016-08-04 13:46  | 수정 2016-08-04 13:48
용인서 마을버스 사고/사진=연합뉴스
용인서 마을버스 사고, 경찰 측 "운전기사 과실 조사 중"



경기 용인 죽전디지털밸리 인근 내리막길에서 운전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마을버스가 아래로 굴러내려가 행인 5명을 덮친 뒤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치인 5명 중 1명이 숨졌고, 3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은 사고 직후 버스에서 뛰어내려 경상을 입었습니다.

또다른 1명은 버스와 충돌한 다른 차량 5대 중 1대에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마을버스 회차 지점이어서 운전기사가 잠시 용변을 보기 위해 승객 1명을 차 안에 두고 내린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사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정차할 당시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했는지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성남에서 비탈길에 정차된 SUV가 200m를 밀려내려가 행인 4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하지 않은 채 버스에서 내려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비탈길에 정차된 차량은 언제든지 밀려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타이어 밑에 벽돌을 괴거나 핸들을 길 쪽으로 틀어놓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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