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인뮤지스 A, 막내들의 ‘이유 있는 출사표’(종합)
입력 2016-08-04 13:42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나인뮤지스가 여름을 정조준했다. 7년여의 활동 만에 유닛 나인뮤지스 A라는 유닛을 결성한 네 명의 ‘막내 멤버들은 당당하게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 61에서는 나인뮤지스 A의 첫 번째 싱글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혜미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으로 나오는 거다. 나는 유달리 감회가 남다르다. 항상 기대했던 활동이기도 했고 ‘유닛에 내가 포함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걱정이 둘 다 있었다. 나인뮤지스 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A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인뮤지스 A는 나인뮤지스 어뮤즈(9MUSES AMUSE)의 줄임말로 항상 즐거움을 선사하고 무대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생라인 ‘경리, 혜미, 소진, 금조 4인조로 구성됐다. 유닛멤버들뿐만 아니라 현아와 손성아도 앨범 콘셉트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혜미는 나인뮤지스 A라는 이름이 먼저 지어졌다. A라는 알파벳에 걸 맞는 것을 찾기 위해 영문사전의 A페이지를 다 뒤졌다. 어뮤즈라는, 나인뮤지스와 굉장히 어울리는 단어를 찾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뮤지스 다이어리는 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써내려간 하나의 시크릿 다이어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 스토리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막내라인으로 구성된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풋풋한 매력에 완전체의 섹시함이 어우러졌다.

소진은 우리 네 명이 나인뮤지스의 동생라인이다. 언니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 것 같다. 우리가 좋은 결과로, 언니들에게 열심히 해서 보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혜미는 나인뮤지스의 영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을 구성해서 나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곡 ‘입술에 입술(Lip 2 Lip)은 오랜 시간 나인뮤지스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정창욱 프로듀서가 작업했다. 레트로 장르 기반에 멜버른 바운스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댄스곡이다. 사귈 듯 말 듯, 이루어질 듯 말 듯, 아찔한 줄타기에 들어간 연인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리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밀하게 묘사된 장면과 반전 가사가 포인트다.

소진은 타이틀곡 선정은 여로 노래들이 경합을 벌였다.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입술에 입술을 타이틀로 하자고 했다. 기대도 크다. 팬들에게는 ‘입술에 입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입술 마크를 도장으로 해서 찍어주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나인뮤지스 A 활동은 멤버 네 사람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수 있다. 데뷔 후 첫 랩에 도전하는 소진과 메인 보컬로서 개인의 역량을 맘껏 드러낼 메인 보컬 금조, 올여름 대세녀에 등극한 센터 경리, 원년 멤버로서 든든히 팀을 이끌어나갈 리더 혜미의 활약은 기대감을 키운다.

혜미는 새롭게, 몇 년 만에 다시 리더가 생겼다. 내가 리더가 될 줄은 몰랐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거라 리더도 정했다. 나의 부담감, 다른 멤버들의 부담감도 느껴진다”고 리더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랩을 맡게 된 소진 역시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나도 랩을 좋아했고 배워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면 팬 분들이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나인뮤지스 A결성에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로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2를 통해 인기를 얻은 경리 때문이다. ‘월급 루팡 ‘박경리 경리라는 특이한 캐릭터로 팬을 보유하게 된 경리는 나인뮤지스 A의 센터를 맡아 더 큰 사랑을 받겠다는 각오다.

경리는 ‘음악의 신2 이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포지션을 준 것 같다. 센터는 다른 앨범에서 다른 누군가가 사랑받게 되면 가지게 될 포지션이다. 이번에 맡게 됐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나인뮤지스는 오랜 활동 기간에도 1위를 하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멤버들은 유닛을 통해 이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혜미-경리-금조-소진이라는 ‘이유 있는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