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기사 용변보러간 사이’ 버스 비탈길 굴러 7명 사상
입력 2016-08-04 13:36 

경기 용인 죽전디지털밸리 인근 내리막길에서 운전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마을버스가 아래로 굴러내려가 행인을 치는 등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4일 오전 11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디지털밸리 옆 내리막길에서 39-2번 마을버스가 아래로 굴러내려갔다.
버스는 150여m를 내려가다가 디지털밸리 인근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동료 5명을 친 뒤 다시 200m가량 더 밀려내려가 주정차돼 있던 다른 차량 5대와 충돌하고 나서 멈춰섰다.
이 사고로 버스에 치인 5명 중 1명이 숨졌고, 3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은 사고 직후 버스에서 뛰어내려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1명은 버스와 충돌한 다른 차량 5대 중 1대에 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마을버스 회차 지점이어서 운전기사가 잠시 용변을 보기 위해 승객 1명을 차 안에 두고 내린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정차할 당시 제동장치를 제대로 작동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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