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런던 한복판서 칼부림, 7명 사상…테러 가능성 조사
입력 2016-08-04 11:52 
런던 한복판 칼부림 / 사진=트위터
런던 한복판서 칼부림, 7명 사상…테러 가능성 조사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러셀 광장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3일 오후 러셀 광장에서 흉기를 든 남성 한 명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여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시 39분께 테이저건으로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했으며, 이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 단계에서는 테러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은 지난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폭탄테러 테러가 일어난 장소 중 한 곳입니다.

또한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맞은 편에 대영박물관, 인근 지하철역, 임피리얼 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그동안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 등과 달리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극단주의자들이 왕래하는 탓에 늘 테러 위험성을 경계해왔습니다. 런던 경찰국은 마침 이날 런던 도심에 무장 경찰 600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테러를 대비한 경계를 강화한 상황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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