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北 미사일 발사에 돌연 태도 바꾼 이유가
입력 2016-08-04 09:54 

이전까지만해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긴장 유발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질의에 현재 상황 속에서 모든 당사자는 이 지역의 긴장을 높이거나 서로를 도발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답변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난한다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3일 노동미사일을 발사해 2발 중 1발은 엔진 점화 직후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1천㎞가량을 비행해 일본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한국과 일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왕준셩 중국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은 차이나데일리에 사드 배치가 북한에 미사일 실험을 할 좋은 구실을 줬다”면서 사드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를 겨냥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런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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