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매일매일 막말…등 돌리는 유권자
입력 2016-08-04 09:11  | 수정 2016-08-04 13:31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막말이 점입가경입니다.
이제는 오늘 무슨 막말을 했는지 궁금할 지경까지 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연설 도중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개의치 말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아기 울음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저는 좋아해요. 아기다운 것이죠."

하지만, 울음소리가 계속되자 이내 표정이 바뀝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농담이었어요. 아기를 데리고 나가주세요. 아까 제가 한 말을 정말 믿으셨나 봅니다."

지난 1일에는 친딸 이방카마저 막말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딸이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다른 직종이나 다른 직장을 찾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

아들이 수습에 나섰지만,

▶ 인터뷰 : 에릭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차남
- "강인한 여성으로서 성추행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논란을 부채질하는 격이 됐습니다.


트럼프의 앞뒤를 재지 않는 막말로 지지층이 넓어지기는커녕 적만 늘어나자 공화당 내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공화당 주요 인사가 수십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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