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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8월말까지 커쇼 없이 간다..60일 DL 이동
입력 2016-08-04 09:11 
클레이튼 커쇼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없이도 잘나가고 있는 LA다저스. 8월말까지 버틸 수 있을까?
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금지약물 복용 징계에서 회복한 조시 래빈을 징계 명단에서 복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면서 40인 명단에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커쇼를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지난 6월 27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커쇼는 이번 이동에 따라 8월 28일 이후 복귀가 가능해졌다.
허리에 가벼운 추간판 탈출증 증세가 발견된 커쇼는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라이프 BP 도중 부상이 재발하면서 재활을 중단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투구 훈련 재개 이후 재활 등판 일정까지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는 복귀가 힘든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커쇼가 이탈한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쇼없이 치른 28경기에서 18승 1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한 에이스가 빠진 상황에서 8월말까지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는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리치 힐을 영입했고, 여기에 브렛 앤더슨이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손가락 물집으로 이적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오른 힐은 이날 불펜 투구를 문제없이 소화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루이스 콜맨(오른 어깨 피로 증세), 아담 리베라토어(팔꿈치 염증)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외야수 앤드류 톨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3일 선발 등판 예정인 브록 스튜어트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 우완 조시 필즈를 콜업해 이들의 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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