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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올림픽 복귀한 야구, 국내 야구 벌써부터…
입력 2016-08-04 08:49 

12년만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되면서 국내 프로야구도 또 한번 도약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야구는 이후 침체된 프로야구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됐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회를 열고 야구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얻게 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매 경기마다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8년전 8월 13일부터 23일 결승까지 11일간 한국야구는 야구 종주국 미국은 물론 아마추어 세계 최강이라는 쿠바 그리고 영원한 숙적 일본까지 연파했다. 무엇보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9전 전승이라는 완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후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했다.
심지어 지난해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도 적지인 일본에서 수만관중이 보는 앞에서 일본을 침몰 시켰다.
특히 베이징 금메달은 당시 출전 선수들에게 축복 그 자체였다.
우선 14명의 선수(이택근, 송승준, 고영민, 이대호, 정근우, 장원삼, 강민호, 권혁, 이용규, 윤석민, 류현진, 김현수, 한기주, 김광현)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또 일부 선수는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2년 연속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한국 야구의 이름을 드높였다. 또 일본을 거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대호, 볼티모어에서 남다른 타격감으로 자리잡은 김현수 모두 베이징의 영웅들이다.
이제 4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과연 2008년 베이징의 영광을 12년만에 재현할 수 있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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