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공항서 여객기 동체 착륙…소방관 1명 사망
입력 2016-08-04 07:00  | 수정 2016-08-04 07:53
【 앵커멘트 】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12시 45분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했습니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활주로에 비행기가 쓰러져 있고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각 어제(3일) 오후 12시 45분쯤 인도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에미레이트항공의 보잉777 여객기가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했습니다.

착륙 장치 없이 몸통 그대로 활주로에 내려앉은 겁니다.

▶ 인터뷰 : 아룬 크리쉬나 / 여객기 탑승객
- "모든 사람들, 아이들과 여성 등 모두가 소리쳤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소리치고 울고 있었습니다."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300명은 신속히 대피한 끝에 모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중이던 소방관 한 명이 불길에 휩싸여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셰이크 아흐마드 빈 사이드 알 막툼 / 에미레이트 그룹 CEO
- "두바이 공항에서 소방관 한 명이 숨겼습니다. 하지만 여객기 탑승자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바이 국제공항은 일시 폐쇄됐고, 항공편이 모두 지연됐습니다.

두바이 당국과 에미레이츠항공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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