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평생교육 단과대' 백지화…농성은 아직
입력 2016-08-04 06:40 
【 앵커멘트 】
이화여자대학교가 미래라이프대학, 일명 '평생교육 단과대'를 설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본관 점거 농성 등 기존 시위 일정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대는 어제(3일) 오전 긴급교무회의를 열고 평생교육 단과대를 설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총장
-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지 1주일 만에 학교 측이 태도를 바꾼 겁니다.

철회 발표에도, 농성학생 측은 학내 의사 전달 체계 개선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총장에 확실한 대답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농성학생 측 대변인
- "모든 요구가 완전히 이뤄진 후에 점거를 종료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총장님께 묻겠습니다."

결국 최 총장은 약 1시간 만에 다시 본관에 나타나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총장
- "공권력이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교내 분들에 대한 어떠한 불이익이 없다고는 이미 벌써 약속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농성학생 측은 총장의 직인이 찍힌 공식 사과문 등을 요구하며 당분간 본관 점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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