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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일방적 홍보 지시 거부가 징계 사유?" KBS 새노조 주장 `파문`
입력 2016-08-03 18: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일방적 홍보 지시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에 회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3일 ''인천상륙작전' 일방적 홍보 지시 거부가 징계 사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KBS가 30억 원을 투자한 영화('인천상륙작전')의 홍보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KBS 통합뉴스룸 문화부 팀장과 부장은 지난달 29일 문화부 소속 두 기자에게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평론가들이 낮은 평점을 준 사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할 것을 지시했고, 해당 기자들이 '편향된 리포트를 할 수 없다'며 반발하자 이들을 상대로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고 징계에 회부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KBS 새노조는 "이는 KBS방송편성규약에 따르면 취재 실무자와 책임자 간에 이견이나 분쟁이 생길 때 본부별 편성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고 이견을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마저도 거부한 채 징계 칼날부터 빼들었다"고 주장했다.

새노조 주장에 앞서 업계에는 KBS 및 KBS미디어가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벌어졌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3일 오후 현재 350만 관객을 동원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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