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졸업생 '평생교육 단과대 반대' 졸업장 반납 시위
입력 2016-08-02 19:40  | 수정 2016-08-02 20:07
【 앵커멘트 】
이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지 엿새째인 오늘은 졸업생들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을 반대한다며 졸업장을 반납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어로 '반납'이라는 도장이 찍힌 졸업장 수백 장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피켓을 든 한 무리의 여성들이 나타나 졸업장을 추가로 붙입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졸업장 반납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응원하는 재학생들의 함성도 이어졌습니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졸속, 불통 행정'을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졸업생 대표
- "평화로운 교내 시위에 공권력을 투입한 최경희 행태를 규탄하며 사업을 잠정 중단이 아닌 전면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점거 엿새째인 오늘도 본관 입구는 피켓과 현수막에 막혀 있고, 일부 학생들은 반대 메시지를 담은 리본을 나무에 매달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여전히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학교 측 관계자
- "좀 더 열린 장소에서 다 같이 참여하는 이런 대화를 하자고 매일 제안하고 있습니다."

반면, 학생들은 총장이 본관으로 직접 찾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학교와 학생들 사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졸업생들까지 참여하면서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