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남자기, 사업 다변화 나선다
입력 2016-08-02 17:09 

도자기 회사로 잘 알려진 행남자기가 최근 IT 바이오업계로 진출하는 등 사업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행남자기는 2일 기존 도자기 사업부문에서 국내외 영업망 확충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한편 중국 성명세계무역센터 유한공사와 중국 충칭시 차오톈먼에 건설할 신 차오텐먼 성명세계무역센터 상업시설 한국관 독점운영 및 MD 구성 관련 계약을 체결해 중국에서의 한국형 생활용품전문점 진출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또 지난달 15일 목포시와 목포시 대양산업단지 내 동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 협약식을 체결했다. 행남자기가 생산할 아미노산 제품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원천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는 아미노산과 이와 연관된 건강기능식품제품 연 매출액이 5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행남자기는 내다보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 9가지와 11가지의 비(非)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아미노산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통해서는 필수아미노산 9가지를 모두 흡수할 수 없다. 최근 세계 아미노산 시장은 유청단백질에서 BCAA(3가지 필수아미노산 포함제품을 지칭)로 이동했으며, 일본 아지모토사에서 인체의 근육 형성에 필요한 3가지 아미노산을 포함한 아미노 바이탈 제품을 출시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행남자기에 따르면 생산을 계획 중인 ‘마이 아미노는 필수 아미노산 20여가지를 모두 함유해 환자와 노약자의 소화흡수까지 도울 수 있다.
업계는 각 나라마다 비 선호 육류 소비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비 선호 육류를 이용한 고 기능성 아미노산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이 설립되면 국내 축산업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해당 아미노산은 제과, 식품, 유제품, 제약, 화장품, 스포츠이온음료, 미용식품, 건강보조제 및 다이어트 보조제,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건강식 등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행남자기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행남자기는 이달 중순 비매용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며 해당 시제품을 통해 사전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석 행남자기 대표는 정체돼 있는 행남자기는 현재 체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조 유통업으로 폭을 넓히면서 제휴 가능한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사명 변경을 통해 기존 도자기 사업은 물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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