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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다큐로 보는 세상 연다 (종합)
입력 2016-08-02 13:41 
[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양한 생각과 고민, 저마다 다른 삶의 모습을 지닌 사람들을 담은 다큐로 보는 세상이 온다. 올해 13살을 맞은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관객과 소통에 나선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제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EBS 사장, 콘텐츠기획센터장, EIDF 사무국장, 프로그래머 등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를 통한 시대정신의 계승과 세계문화의 소통의 장을 마려하고자 시작한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다. 올해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 기간동안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3곳에서 30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에는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최초 공개한다. 독일 출신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의 신작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T.민하의 ‘베트남 잊기, 리티 판 감독의 ‘우리의 모국 프랑스, 잔프랑코 로시의 ‘화염의 바다 등이 소개된다.

우종범 EBS 사장은 올해 특별히 세계적인 작품의 신작을 EBS 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우리 영화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엄선해 소개할 것이다.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IDF 2016은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와 ‘월드쇼케이스 ‘어린이와 교육 등 8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조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엄마가 두 아이의 모습을 8년간 기록한 ‘브라더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국제 분쟁과 테러, 난민 문제 등 세계적 아픔을 직시하는 화제작을 소개한다.

신은실 프로그래머는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를 강화한 게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개막작도 아이와 가정, 지역, 학교, 사회 등을 다룬 작품이다. 어린이와 교육 섹션의 작품도 수적으로도 많이 늘렸다. 특히나 국제 분쟁이나 지역 싸움으로 발생하는 난민, 테러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들이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 사무국장은 작품을 구성함에 있어서 9개 섹션으로 구성했는데, 고정 섹션 외에 올해 새롭게 마련한 섹션이 테크놀로지, 자연과 인간이다. 올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면 그 두 가지 섹션에 담고자 했다.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의 문제라든지 SNS를 둘러싼 폐해 등을 주목 받고 있다고 생각해 마련했으며, (해당 섹션의 작품들은) 테크놀로지와 인류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자연과 인간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메시지를 다루는 게 중점인데, 노년의 문제가 역시나 인류가 풀어야할 큰 숙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다큐멘터리를 TV를 통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EIDF의 TV로 방송하는 편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안방극장을 넘어 인터넷과 모바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확대한 ‘D-BOX 서비스는 영화제 폐막 후 30편의 작품을 추가해 EIDF 기상영작 170편을 제공함으로써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제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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