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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중국 내 한류콘텐츠 제재 루머 확산
입력 2016-08-02 11: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중국이 한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라 한류 콘텐츠에 제재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엔터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최근 △빅뱅·엑소 등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 △신규 한국문화산업 회사 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그룹 1만 명 이상 공연 불허 △기 계약 제외한 드라마 등 한국방송물(합작포함) 사전 제작 금지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이달부터 적용하라고 각 방송사에 유선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뚜렷한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지침이지만 이같은 내용의 루머가 퍼지면서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스타들 및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 중인 콘텐츠들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 섞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중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경우 방송이나 이미 잡혀있던 팬미팅(6일) 일정 등에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새로이 계약 체결을 앞둔 프로그램들은 향후 전세를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미 중국 동시 방영을 확정한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측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기존 진행되던 프로그램의 경우 지장이 없지만 신설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제한이 가해질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공연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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