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상륙작전, '반공영화' VS '애국심' 논란 속 흥행
입력 2016-08-02 10:24  | 수정 2016-08-02 13:55
【 앵커멘트 】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 6일 만에 300만에 가까운 관객을 유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공화국의 본때를 보여주자"

「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잠입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을 담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 닷새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과 '베테랑'보다 빠른 흥행속도로 혹평에 시달렸던 것에 비하면 뜻밖의 돌풍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일부 평론가들은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라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수작"이라는 평가가 관객에게서 나오며 평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이택광 /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 "한국전쟁을 소재로 삼아 과거 역사에 대한 향수적인 태도를 관객들로 하여금 갖게 하고 있고 반공영화라고 일찍 규정해 이 영화를 소비할 기회를 열어준 것 아닐까…."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엇갈린 주장이 나오며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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