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기자회견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일정 중단하겠다"
입력 2016-08-01 20:16 
사진=연합뉴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기자회견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일정 중단하겠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 (1일)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해당 단과대학 신설 계획 일정을 중단하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이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 총장은 "처장회의·학장회의·평의원회·교무회·법인 이사회에서 사업 추진을 승인 받았다"며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추진됐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 총장은 "경찰 투입은 학생들의 거센 저항으로 구조에 실패해 내부에 있는 교수·교직원의 안전이 위급한 상태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 총장은 학생과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점거농성 해제를 들었고, 학생들은 최 총장이 농성장으로 와 면담하기를 바라고 있어 양측의 입장은 계속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설립 일정 중단'에 대해서는 "교육부 허가에 이사회 승인까지 다 난 사안이어서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 소통을 통한 보완을 거쳐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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