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외제차 광란의 질주…3명 사망·14명 부상
입력 2016-08-01 19:41  | 수정 2016-08-01 20:08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 질주해 건널목을 건너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왔던 엄마와 아들 등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는데요.
당시 아찔한 사고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 교차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달려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교차로까지 그대로 질주한 승용차는 택시와 뒤따르던 승용차 등 차량 6대도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서로 뒤엉켜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크레인이 (무너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바로 밖에 나오니 아수라장이 돼 있었고, 쓰러진 사람이 3~4명, 차 7~8대가 엉켜…."

54살 김 모 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6명을 덮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과 부산으로 휴가를 온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사고차량 운전자 김 씨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익환 /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도 아니고 졸음 (운전) 도 아닌 걸로 확인됐는데, 자세한 건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 규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광란의 질주'를 벌인 김 씨에 대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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