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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왕좌 내려놓은 베이식, 가볍고 친근하게 돌아왔다 (종합)
입력 2016-08-01 18:29 
사진=RBW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래퍼 베이식이 ‘쇼미더머니 왕좌의 무게를 내려놓고 돌아왔다.

베이식이 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방영됐던 Mnet ‘쇼미더머니4의 우승자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베이식은 약 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싱글 단위로 음원을 발매하는 최근 음악시장에서 ‘쇼미더머니 효과를 볼 수 있었음에도 베이식은 새로운 시즌까지 마친 지금에서야 결과물을 발표했다.

베이식은 솔직히 조급했다. ‘쇼미더머니4 3차 예선까지 전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프로그램 끝나고 음악 만드는 사람으로 생활 모드를 바꾸는데 시간이 걸렸다. 프로그램도 끝나고 빨리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조급함은 있었다. 직업도 바뀌고 그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폭풍 같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나이스(Nice)는 비스트, 포미닛, 비에이피(B.A.P)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RBW의 프로듀서 임상혁, 전다운이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베이식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각적이고 타이트한 래핑이 돋보이는 강렬한 느낌의 곡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장르의 벽을 허무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온도 차이에 그런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수록곡은 베이식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해왔던 강렬하고 센 음악이라면 타이틀곡인 ‘나이스는 여름에 어울리는 대중적인 힙합 곡이다. 마마무 화사와 래퍼 G2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베이식은 ‘나이스는 대중적이고 시원한 느낌 나는 곡으로 지금 시기에 딱 맞는 노래다. 솔직히 계절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언더그라운드 마니아 팬들만을 위한 음악을 한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대중성을 생각하고 듣기 편안한 곡을 염두하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 우승 이후 베이식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고 마마무, 양파 등이 소속된 RBW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음악을 포기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그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때 정신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자신의 노래를 더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컸다.

베이식은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듣는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음악을 만들면서 회사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냥 힙합 래퍼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많은 분들에게 제 음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는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비난을 피할 없는 것 같다. 그 선을 지키는 것도 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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