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가철이 제철’ 대한항공 밥공장 日8만5000명분 생산
입력 2016-08-01 16:02 
대한항공 전통 한식정찬 코스

여름 휴가철 항공 여행족들이 몰리며 대한항공 ‘밥 공장 가동에 불이 붙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총 8만4936명이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을 생산했다”며 1969년 기내식 생산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1일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이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 1일 생산량(7만7339개)에 비해서도 9.8%나 불어난 것이다. 기내식은 생산량은 지난달 27일 8만개(8만332개)를 돌파한 후 계속 불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기내식은 항공 시장 온도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달 30~31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각각 19만3420명, 20만1079명으로 연달아 사상 최대 이용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 기내식 공장도 그만큼 바빠졌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 기내식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 등 한국에서 출발하는 49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기내식 사업 매출로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2%인 2433억원을 벌어들였다. 최고 인기 메뉴는 비빔밥으로 하루에 약 3600개가 생산된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메뉴만 하루 평균 1400개 종류를 만든다.
된장덮밥, 불고기, 토종 닭백숙 등 뜨거운 요리(Hot Meal)가 1000여 종류로 가장 많고 동치미 국수, 샌드위치, 초밥, 샐러드 등 차가운 요리(Cold Meal)가 230여종이다. 소프트롤, 크루아상, 머핀 등 빵 종류만도 140종에 이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 한라산 청정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 토종닭 등 기내식 식자재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한 무공해 농축산물로 만든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기내식 계절성을 강조하면서 건강과 맛을 모두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 단체 급식 부문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업소로 지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인증을 받은 인천 기내식 센터를 비롯해 인하대학교 식품안전연구센터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기내식 품질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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