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약업계, 기술도입·이전부터 판권계약까지…글로벌 교류 ‘활발’
입력 2016-08-01 16:01 

제약업계의 글로벌 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삼일제약, 유한양행, 서울제약, 안국약품, 한국콜마 등이 앞다퉈 기술도입·이전과 판권계약 소식을 전해왔다.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바이오제약 회사인 갈메드와 임상개발 중인 간 질환 치료제 아람콜의 한국 내 임상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일제약은 한국 내 아람콜의 3상 임상 개발, 허가 승인·상업화의 권리를 갖게 됐다. 한국에서는 2022년경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오스코텍사로부터 기술도입한 표적폐암치료제를 전임상 단계에서 중국 뤄신사로 기술이전했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케이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진행,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을 정확히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술 도입·이전과 함께 완제품 수출·공급 계약도 줄을 이었다.
안국약품은 중국에 3000만달러 규모의 발기부전제 ‘그래서산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제약도 태국 제약사인 TTN사와 알리버 현탁액 등 3개 품목에 대해 5년간 약 548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안국약품과 서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 최대 제약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시장과 잠재력이 높은 태국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태국은 인구 6800만명으로 헬스케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45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20년 2배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애보트코리아와 중추신경계 약물 2종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애보트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제조·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연구개발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제약업계의 기술도입과 이전, 판권 수출과 제품공급 등의 성과가 도드라졌다”며 기술이전과 수출의 경우는 각각 연구단계와 완제품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은 물론, 도입과 제품공급의 경우도 해당사의 외형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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