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드 브루’ 열풍의 비밀 캐보니 그 뒤엔 케냐 원두
입력 2016-08-01 15:53 
쟈뎅 케냐원두 연출 컷

찜통더위에 아이스 커피 주가가 치솟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차가운 물로 천천히 추출한 ‘콜드브루가 날개돋힌듯 팔리고, 직장과 가정에서는 찬 물에도 잘 녹는 인스턴트 원두커피가 사랑받고 있다.
아이스 커피 종류는 다양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인기 제품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청량감이 뛰어난 케냐산 원두다. 묵직한 바디감을 지닌 이 원두는 초콜릿처럼 쌉쌀한 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루고, 과일향의 산미가 강한게 특징이다. 콜드브루처럼 차가운 커피를 내릴 때 케냐 원두 자체가 지닌 다양한 맛과 향이 순간적으로 집약돼 아이스 커피로도 깊은 풍미와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의 수석로스터인 신현상 부장은 최근 추출방식에 집중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커피 맛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원두 자체의 맛과 품질에 있다”며 여름철 아이스 커피로는 원두 자체가 지닌 청량감과 깊은 풍미로 얼음과 함께 즐길 때 특유의 맛과 향이 더욱 살아나는 케냐산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여름철 주력제품인 아이스 커피도 케냐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케냐 원두와 하우스 블렌드 등 산미가 있는 원두를 블렌딩해 드립 방식으로 추출하며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쟈뎅은 여름철 아이스 커피에 최적화된 원두 ‘클래스 와일드 케냐 블렌드를 출시했다. 케냐산 생두를 90% 비율로 블렌딩했으며, 높은 강도에서 볶아 원두의 산미와 바디감을 극대화했다. 청량감 있는 산미로 인해 깔끔함을 느낄 수 있으며, 아이스 커피로도 케냐 원두 특유의 섬세한 끝 맛까지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다.
동서식품 스틱형 원두커피 ‘맥심 카누 아이스 블렌드 아메리카노 역시 케냐산 원두를 사용한다. 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찬물에 녹여도 아메리카노 본연의 맛과 산뜻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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