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 해파리에 쏘이면?…촉수제거 후 바닷물로 세척
입력 2016-08-01 15:43  | 수정 2016-08-02 16:08

본격 피서철 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가 광범위하게 출현하고 있어 해수욕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해파리에 쏘이면 자칫 심한 통증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경우도 있어 잘 대처해야 한다.
전국 연안에 나타나는 독성 해파리는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유령해파리, 관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7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모니터링 결과 제주, 경남, 부산, 울산, 포항, 강릉, 속초 해역에서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났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의 경우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에 쏘이면 붉은 반점과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상자해파리와 관해파리는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고 상처 주변 부위가 급격하게 부어오른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에 붙은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 이때 맨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플라스틱 카드나 조개껍데기를 이용해야 한다.촉수를 제거한 후에는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번 상처 부위를 세척한 뒤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하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에 뜨거운 모래찜질 등을 하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있다.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 결과를 홈페이지(www.nfrdi.re.kr)에 공개하고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유관기관과 어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휴가철 해수욕을 하기전에 해파리 출현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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