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집토끼 잡아라”…근거리 인기노선 증편
입력 2016-08-01 11:39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주력인 단거리 노선 증편에 나선다.
해외 항공동맹(얼라이언스)를 통해 중장기 노선을 확대하면서 중화권·일본 등 주로 수입이 나는 단거리 노선 회전율은 높여 수익을 쌓겠다는 포석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7일부터 주2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24회로 증편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홍콩 노선은 주14회에서 주18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이 도쿄 노선 증편에 나서는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이다. 홍콩 노선은 2014년 이후 2년만에 증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근거리 주요 노선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취항 첫 해만 하더라도 제주항공 도쿄 노선 점유율은 6.6%(환승여객 제외)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7.4%까지 불어났다. 올해 2차례에 걸친 증편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10월 취항한 홍콩 노선도 취항 이듬해인 2011년 5.3%에 불과했던 여객 수송비중은 지난해 기준 9.4%까지 늘었다.
이날 이스타항공도 제주~중국 취앤저우 정기편 노선(29일부터)을 취항한다고 밝히는 등 토종 LCC가 근거리 노선을 늘려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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