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면세화장품 구매제한으로 섹터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
입력 2016-08-01 08:26 

NH투자증권은 관세청의 면세 화장품 인당 구매량 제한 조치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이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1일 분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면세 채널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높아 당국의 규제는 중단기 실적 위험 요인이자 투자 심리 냉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부적인 판매 제한 지침에 따라 기업별 구체적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잠재된 위험 요인이 공론의 대상이 된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매력적인 장기 성장 동력임은 분명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면세점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더 압도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장품 산업에서 면세 비중은 약 25%이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 채널 이익 기여도는 각각 40%, 3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각각 19%, 14%였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개별 기업의 실적 변화에 앞서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