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 사진 마음껏 찍으세요" 북한 속내는?
입력 2016-08-01 07:00 
【 앵커멘트 】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마음껏 찍도록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상은 물론 보안에 민감한 장소에 대한 촬영도 허용하고 있는데요.
대체 숨은 의도가 뭘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의 백화점 외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로 들어가자 우리의 백화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음료수가 가지런히 진열된 코너도 있고, 어린 아이가 쇼핑 카트를 끌기도 합니다.

화장품 코너에는 여러 종류의 제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북한산 비아그라 광고 전단은 물론 스마트폰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사진작가인 아람판 씨가 촬영한 것들로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본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람판 씨가 360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차에 달고 평양 시내를 찍은 영상입니다.

시점을 마음대로 바꿔가며 평양시내를 속속들이 엿볼 수 있습니다.

보안에 민감할 수 있는 장소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긴 겁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 이후북한은 외국 관광객이나 사진가들을 통해 평양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북한을 정상국가처럼 선전하면서 외화벌이도 늘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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