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시 최종 배상안 발표…3·4등급 대상서 제외
입력 2016-08-01 06:41  | 수정 2016-08-01 07:16
【 앵커멘트 】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가 피해자들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내놨습니다.
기존 안에 추가 위로금이 포함됐는데, 일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여전히 빠져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옥시는 최종 배상안에서 성인이 숨졌을 경우 위자료로 최고 3억 5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성인 사망자와 환자는 치료비와 함께 일을 해서 벌었을 예상 수입을 계산했다고 옥시는 주장했습니다.

영유아나 어린이는 위자료를 포함해 10억 원을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안과 달리, 한 가족에 1·2등급 피해자가 2명 이상이면 위로금 5천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배상 대상에는 정부 조사에서 1·2등급 판정을 받은, 즉 피해가 거의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큰 옥시 제품 사용자만 포함됐습니다.

3·4등급 피해자들은 이번에도 대상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영국 본사의 사과가 먼저라며 배상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일부 피해자가 제외된 데다 국정조사가 진행되자 합의를 서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옥시는 최종 배상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늘(1일)부터 배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