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금연 성공…中흡연자에 모범" WHO 사무총장 금연 격려
입력 2016-07-31 16:2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위원회 서기 시절 모습/ 사진=연합뉴스

마거릿 챈(陳馮富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금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명보(明報)가 3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챈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중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5일 시 주석과 회동에서 시 주석이 담배를 끊었다고 들었다며 "나는 시 주석이 솔선수범해 다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것은 중국 국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챈 사무총장은 "시 주석은 중국에서 금연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 100% 금연토록 하는 강제 금연법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데 대해 격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12년 공개한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이 흡연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당위 서기 시절 촬영된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은 오른손에 펜을, 왼손에 담배를 들고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담뱃갑이 놓여 있습니다.

챈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에서 전염병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암과 심장병, 당뇨 등 흡연 관련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80%로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챈 사무총장은 시 주석과 회동에서 자신도 '중국몽(中國夢)'을 갖고 있으며 (임기 후) 귀국했을 때 작은 병 때문에 종합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반 병원 의사에게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출신인 챈 사무총장은 임기 후 홍콩에 돌아와 살기를 원하며 중국 본토 내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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