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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독립운동가 이유필이 억울하게 누명 쓴 사연 조명
입력 2016-07-31 11:59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독립운동가 이유필이 누명 쓴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독립운동가 이유필의 이야기가 담겼다.
독립운동가 이유필은 3.1 운동 주동자로 경찰에게 쫓기자 상해로 떠났다. 이후 임시정부 내무총장직을 맡은 이유필은 안창호와 함께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독립운동을 도와달라 호소하고, 독립운동가 자제들의 교육을 담당했으며 이에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망 높은 독립 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가 1932년 상해에서 일본군 지위부를 향해 폭탄을 던지자 이유필을 비롯한 임시정부 관계자들은 윤봉길의 의거를 사주한 죄목으로 또다시 쫓기게 된다. 김구를 비롯한 이들은 모두 중국 항저우로 떠나지만 이유필만은 상해에 남는다.
1년 후 이유필은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유필은 한 달 후 풀려났고, 이에 임시정부 관계자들은 쉽게 풀려난 이유필에 대해 의문에 휩싸였다. 심지어 상해에서는 이유필이 체포된 게 아니라 자수한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이유필이 독립운동가들의 기밀정보를 자백할테니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변절한 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한 임시정부 관계자들은 이유필을 임시정부에서 제명시킨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 모든 소문은 일본 순사들의 짓이었다. 이유필은 한국 국적이 아닌 중국 국적이었고, 이에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일본이 그가 자수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던 것. 때문에 이유필은 변절자로 낙인찍혀 어렵게 살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 외무성의 극비 문서가 드러나 모든 사실이 밝혀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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