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고문에 성관계 묘사…싱가포르 국립대 '발칵'
입력 2016-07-30 19:40  | 수정 2016-07-30 20:17
【 앵커멘트 】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 신입생을 학대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폭로됐습니다.
물고문도 모자라 남녀 학생들에게 성관계 자세를 강요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4명의 남성이 한 남성의 사지를 붙잡고 물웅덩이에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합니다.

여학생도 마찬가지로 가혹한 물고문을 당하고, 가해자들은 흥겨운 듯 노래까지 흥얼거립니다.

한쪽에서는 팬티만 걸친 남학생들이 포복자세로 도로 위를 기어갑니다.

최근 인터넷에 폭로된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영상입니다.


체육관에서는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입 여학생을 남학생 밑에 눕도록 하고 남학생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등, 성적인 학대가 광범위하게 벌어졌습니다.

현지매체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한 신입생이 수백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폭로 영상이 공개되자 학교 측은 "일부 학생들의 행동에 깊이 실망했다"면서, "책임자를 찾아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3년 연속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문대의 추악한 실태가 공개되면서 싱가포르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유튜브 Scarlet Bubu, Blue Global, NUS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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