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지하철 2호선 내일 개통…기관사 없이 '원격제어'
입력 2016-07-29 19:55 
인천 지하철 2호선/사진=연합뉴스
인천 지하철 2호선 내일 개통…기관사 없이 '원격제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30일 오전 5시 30분 전면 개통합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2km 구간에 건설됐습니다.

총 27개 역 중 환승역은 3개로 검암역은 공항철도, 주안역은 경인전철,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됩니다.

인천 2호선 건설에는 2009년 6월 착공 이후 국비 1조3천69억원, 시비 9천513억원 등 총 2조2천5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2호선은 승차 정원이 206명, 최대 수용 능력은 278명으로 인천 1호선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는 3분 간격으로, 평시에는 6분 가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1개 역 기준으로 시간당 최대 5천560명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량 1편성을 4량 1편성으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습니다.

2호선은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 원격제어로 완전 자동 운행됩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 내에 폐쇄회로(CC)TV와 비상 인터폰을 설치, 종합관제실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재 사고에 대비해 전동차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제작됐고 각 차량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설비도 설치됐습니다.

다만 내부 공간이 일반 전동차보다 약 15% 협소해서 접이식 자전거를 제외한 자전거 휴대 승차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인천은 1999년 개통한 1호선과 더불어 17년 만에 복수 전동차 노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2호선은 철도교통 인프라가 취약했던 인천 서구와 남동구 일부 지역의 교통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시는 개통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인천시청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오후 5∼10시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험 운행합니다.

무료시승을 원하는 승객은 직원 안내를 받아 인천 2호선 27개 역 어디서나 승차할 수 있습니다.

단 인천 1호선과 경인전철 등 다른 지하철로 환승할 승객은 환승역에서 승차권을 사거나 본인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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