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각 스님 "불교의 기복신앙화 실망, 한국 떠나겠다"
입력 2016-07-29 17:04  | 수정 2016-07-30 17:38

현각 스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계종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을 떠나겠다고 공표하는 글을 올렸다.
현재 그리스에 머무는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에 오는 8월 중순에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며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겠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그는 서울대가 영입한 외국인 교수들이 줄줄이 한국을 떠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 장식품”이라며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꼬집었다.
현각 스님은 화계사 외국인행자교육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 숭산 스님이 세운 혁명적인 화계사 국제선원을 완전히 해체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선불교를 전세계에 전파했던, 누구나 자기 본 성품을 볼 수 있는 열린 자리를 기복 종교로 만들었다”며 왜냐하면 기복=$(돈)”이라고 비판했다.
현각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25년째 한국에서 수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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