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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팬 류준열,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타즈 감독과 만나
입력 2016-07-29 16:21 
사진=티캐스트 제공
[MBN스타 최윤나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류준열이 함께한 씨네토크가 폭발적인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지난 28일 진행된 씨네토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객석을 가득 메운 한국 관객들을 보고 관객들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은 내게 너무 소중하다. 많은 분들이 자리해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한 배우 류준열을 향해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내한했을 때 짧게 첫 만남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는 둘이서 함께 토크를 할 수 있어서 관계도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가 류준열을 향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전달했던 자작시에 대한 내용을 묻자 사랑이라는 감정은 항상 주변에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잡거나 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거나 우울해한다.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그 순간들이 실제로 보이는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팬이라고 시로 적었었다”라고 답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태풍이 지나가고에서 여름과 태풍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사라진 가족에 대해 가장 많이 추억하는 시간이 추석인 것 같다. 일본의 추석은 여름인데 그런 의미로 여름을 다루게 된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우 류준열이 영화 속 인상 깊었던 키키 키린의 연기를 언급하며 애드리브로 진행된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키키 키린은 막상 연기로 표현하면 어려운 일상 속 소소한 행동들을 잘 표현해낸다. 훌륭한 애드리브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사들과 그런 움직임들이 더해지면서 애드리브처럼 느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상상한 부분을 연기로 보이게 해주는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날들이 앞으로 또 오겠지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배우 류준열을 따뜻하게 바라봐 관객석으로부터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에 배우 류준열은 뭔가 한걸음 더 가까이 간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팬이자 배우로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류준열은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 마치 자연스럽게 친구와 가족을 만나듯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중학생이어도 잘 이해할 수 있게,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제작한다. 배우 류준열의 소감을 들으니 ‘나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었구나 라고 생각되어서 매우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는 오히려 ‘태풍이 지나가고를 시작으로 역주행 하시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작품세계에 입문해 보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씨네토크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글로리데이 최정열 감독,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등이 관객으로 참석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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