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JW중외제약 1200억 자금 조달
입력 2016-07-29 16:04  | 수정 2016-07-29 20:49
JW중외제약이 외부자금 1200억원을 조달해 신약개발 비용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JW홀딩스는 보유 중인 JW중외제약 주식을 기초로 하는 교환사채(EB)를 8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12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데 JW홀딩스가 EB로 조달한 8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외부 투자자를 통해 유치해 결과적으로 JW중외제약이 12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를 얻게 되는 구조다.
이번 발행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간사를 맡아 진행 중이며 산은캐피탈을 비롯한 주요 캐피털사들과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들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측은 조달 자금을 임상 단계가 진행 중인 여러 신약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항암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CWP291의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결과가 9월께 발표된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외국계 대형 제약사에 대한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등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여기에 통풍치료제 URC102도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대병원 등 4개 대형 병원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JW중외제약에 12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오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170.7%인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고 동시에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현재 JW중외제약은 차입금과 채권 등의 이자비용으로 연간 140억원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 상환전환우선주(RCPS) : 약속한 기간이 되면 발행 회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발행 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우선주.
▷ 교환사채(EB) : 발행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