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메르스백서 발간 “통제불능 상황 있었다”
입력 2016-07-29 14:24  | 수정 2016-07-30 14:38

아산충무병원 입원 환자 3명이 회의실을 무단 진입하고 고성과 욕설로 병원은 통제가 어려운 상황 발생...(중략) 질병관리본부, 충청남도, 아산시, 병원 측 어느 누구도 환자들의 퇴원 범위에 대해 확답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 소동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짐”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실상 종식 선언을 내린지 1년여만에 ‘2015 메르스 백서: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를 29일 발간했다.
백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민간·정부 관계자들의 평가와 제언을 담았다. 정부 대응인력 245명과 현장 전문가 등 관계자 46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메르스 사태 당시 어떤 대응을 했고 어떤 점이 잘못됐으며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담겨있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의료인 단체, 전문학회 등의 추천을 거쳐 확정된 39명의 공로자와 중앙거점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NMC)에 대해 훈포상을 전수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이끈 안명옥 원장과 민관합동 TF와 즉각 대응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 김홍빈 서울대 교수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심폐소생술 중 메르스에 걸렸던 신교연 건양대병원 파트장과 메르스 1번 환자를 비롯해 중환자 30여명을 진료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조준성 호흡기센터장, 환자 발생 후 철저한 시설환경 관리로 확산을 막은 김숙녕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 등 3명은 포장을 받았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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