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SDI, 하반기엔 흑자전환 가능"
입력 2016-07-29 08:15 

현대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긍정적인 실적 개선 요인들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지속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 전망치 33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소형전지 부문이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수요증가와 갤럭시S7 판매증가에 따라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중국을 제외한 유럽향 자동차 전지와 북미, 유럽에서 가정·전력용 중심의 ESS (에너지저장장치) 판매가 확대된 점은 실적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삼성SDI 하반기 실적이 점진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부문의 흑자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향 중대형 전지 매출성장이 확대되고, 2020년까지 연평균 60% 성장이 예상되는 ESS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시성이 밝아져 중대형 전지 부문의 적자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삼성SDI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244억원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업구조 체질개선을 진행 중인 삼성SDI는 하반기 주 고객사인 BMW가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최근 경제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ESS 수주증가가 기대돼 중장기 관점의 기회요인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면서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 이에 따른 이익 변동성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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