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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도 괜찮아" 조시 해밀턴, 2017년 재기 의지
입력 2016-07-29 07:36 
조시 해밀턴은 수술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2017년 재기를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과의 싸움으로 2016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시 해밀턴은 2017년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해밀턴은 28일(한국시간) 웨스트 댈러스에 있는 도심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열린 조시 "햄본" 해밀턴 필드 개장 행사에 참석한 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시즌 아웃을 확정짓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언론은 만난 그는 "의사가 나에게 '다른 환자들에게서는 3달반만에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5주만에 나왔다'고 말했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고친 그는 다음주에는 조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월 LA에인절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해밀턴은 코카인 중독과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며 50경기 출전에 타율 0.253 OPS 0.732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사이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 노마 마자라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그의 자리를 메웠다. 201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그이지만, 텍사스 구단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40인 명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그를 논 텐더로 방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해밀턴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레인저스 구단이 자신을 위한 자리를 남겨놓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다시 합류하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몸만 건강하다면, 나는 다른 누구보다 더 좋을 자신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나가서 뛰면 된다. 경쟁해서 자리를 얻는다면 좋을 것이다. 통증없이 다시 뛸 수 있다면 나에게는 행복한 일일 것"이라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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