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기 강도' 북한군 탈영병 중국 공안과 총격전
입력 2016-07-29 06:51  | 수정 2016-07-29 07:20
【 앵커멘트 】
북중 접경지역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던 북한군 무장 탈영병 5명 가운데 2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져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새벽 중국 지린 성 창바이 한 주택가에서 북한군 탈영병 5명 가운데 2명이 중국 공안당국과 총격전 끝에 체포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국경을 넘어와 주택가를 떠돌며 잇따라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 작전을 펼쳐온 중국 경찰과 군에 북한군 탈영병 2명이 붙잡혔지만, 나머지 3명은 달아났습니다.

소식통은 북한군 탈영병 모두 실탄과 총기를 갖고 있으며, 검거 과정에서 중국 경찰 여러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달아난 3명을 쫓는 한편, 이 일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북한군 탈영병 1명이 중국 민가에 침입해 중국인 4명을 살해하는 등 북한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난 악화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중 접경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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