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진경준 검사장 구속 기소…수사결과 발표
입력 2016-07-29 06:50  | 수정 2016-07-29 07:33
【 앵커멘트 】
검사 직위를 이용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에게서 각종 뇌물을 챙긴 진경준 검사장이 오늘(29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수사팀이 구성된 지 23일 만인 오늘(29일)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을 재판에 넘깁니다.

또 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결과도 함께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진 검사장은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넥슨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공짜로 받아낸 뒤 넥슨재팬 주식으로 교환해 122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9년에는 3천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을 사달라고 요구해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진 검사장이 2009년 이후 김 회장과 함께 일본과 미국 등지로 수차례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일부 경비를 넥슨 측에서 지원받은 단서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진 검사장에게는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에 대한항공이 각종 용역 사업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여행경비를 건넨 김 회장에게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지었지만 김 회장 개인의 횡령·배임 사건은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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