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당권경쟁 '4파전'…더친문 vs덜친문
입력 2016-07-29 06:40  | 수정 2016-07-29 13:5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는 모두 4명으로 정리됐습니다.
당내에선 '친문재인' 진영과 얼마나 가까운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의미에서 여러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우여곡절 끝에 '4파전'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이종걸 의원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어제(28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민주의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연대를 구축하는 성실한 건축가가 돼야 합니다."

그동안 당내에선 후보들이 모두 친문재인 후보라는 의미에서 '이래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뜻으로, 차기 당대표 후보군인 송영길·추미애·김상곤 등을 가리킨 겁니다.


이종걸 의원이 비주류의 대표격으로 당권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범친문과 비주류의 계파 대결 구도로 재편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누가 친문재인 그룹과 더 가까운지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란 뜻에서 '더친문'과 '덜친문'의 대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친문 진영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더민주는 다음 달 5일 4명의 후보 중 1명을 떨어뜨리는 예비경선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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