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빗나간 모정' 딸 체벌 생중계한 엄마
입력 2016-07-28 20:02  | 수정 2016-07-28 21:10
【 앵커멘트 】
자신의 딸을 주먹으로 마주 폭행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생중계한 미국 여성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훈계 목적이었다고 하는데,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자신보다 몸집이 작은 여성한테 막대기를 휘두릅니다.

실내 구석으로 몰아가서는 얼굴과 몸을 가리지 않고 손찌검을 합니다.

▶ 인터뷰 : 샤나비아 밀러 / 폭행 당사자
- "자꾸 이렇게 화나게 할 거야?"

영상 속 두 사람은 어머니와 딸, 모녀 관계입니다.

5분 가까이 이어진 무차별 폭행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샤나비아 밀러 / 폭행 당사자
- "이 영상을 퍼뜨리려면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영상을 공유해주세요."

어머니 샤나비아 밀러는 16살 딸 니아 그린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우연히 발견한 뒤 체벌을 결심했습니다.

자신의 바람대로 동영상은 빠른 속도로 퍼졌지만, 밀러는 체벌이 지나쳤다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영상은 또 자녀에 대한 신체적 체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체벌 수위를 놓고 인터넷에서는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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