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희망센터, 울산에 첫 개소… 노사 모두에 맞춤 지원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근로자와 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조선업 희망센터가 울산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는 28일 울산 동구 미포복지회관에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종훈 의원(무소속), 오규택 울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다.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에는 고용부·울산시·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7개 기관 직원 40여명이 상주하며 실직자와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를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한다.
희망센터는 실직(예정)자·가족을 상담한 뒤 실업급여 지급, 일자리 정보 제공, 취업 알선 등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법을 알려준다. 또 실직자들에게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심리상담과 귀농·귀촌 상담 등도 한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기자재업체들에는 경영·금융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업황이 회복될 때까지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희망센터에 상주하는 금융기관·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직원들은 중소업체·소상공인에 금융상담을 하고 경영안정자금 지원 방법을 모색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희망센터 직원들에게 조선업 근로자·사업자에 대한 세심한 서비스를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1∼2년은 조선업 노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 임금·근로시간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하는 기업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업 희망센터는 오는 29일 창원, 다음달 1일과 16일 각각 목포와 거제에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