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질논란’ 정일선 사장 검찰 송치…“3년간 운전기사 12명 교체”
입력 2016-07-27 13:48  | 수정 2016-07-28 14:08

갑질 매뉴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일선 현대 BNG스틸 사장이 3년간 운전기사를 12명이나 갈아치운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은 정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지청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12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 4월 정 사장은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A4용지 140장 분량의 매뉴얼을 만들어 무리한 요구를 해 논란을 빚었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고 사건은 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으로 이첩됐다. 이후 강남지청은 별도 수사팀을 꾸려 운전기사 근로계약서 검토 등 수사를 벌여왔다.
강남지청 관계자는 운전 기사들이 조사를 꺼려 근로감독관이 그들을 직접 찾아가 조사하기도 했다”며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1명에게서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질 매뉴얼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혐의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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