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항공여객 역대 최고치 경신… 전년동기比 15.3% ↑
입력 2016-07-27 08:55  | 수정 2016-07-27 09:05

지난달과 상반기 항공운송시장은 항공여객,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항공여객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항공여객과 항공화물은 메르스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각각 44.5%(국제 47.9%, 국내 37.4%), 16.4%로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14.5%(국제 15.3%, 국내 12.6%), 화물은 3.6% 증가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해외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404만명)보다 47.9% 성장한 59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1%), 일본(42.2%), 동남아(52.4%) 중심의 성장세가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김해(62.5%) ▲제주(145.5%) ▲청주(176.6%) ▲대구(145.8%)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높은 여객 실적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30.5%, 96.4%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3.6%(대형 45.6%, 저비용 18.0%)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전년 동월(196만명)보다 37.4% 증가한 269만명을 기록했다. 대부분 공항(▲청주(73.0%) ▲김포(36.9%) ▲김해(37.2%) ▲제주(36.8%) )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2.3%, 33.7%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5.4%를 기록했다.
지난달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평판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기타지역(-0.4%)을 제외한 중국(29.0%), 동남아(21.6%), 일본(20.7%) 등 주요 지역의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6.1% 증가했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엔화 반등과 일본 지진 여파로 아시아 관광객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3030만명)보다 15.3% 성장하며 349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노선은 지난 4월 규슈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21.1%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양주(18.9%) 동남아(16.0%), 중국(15.4%) 노선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무안(-11.1%)과 양양(-82.2%)을 제외한 ▲김해(32.9%) ▲제주(27.6%) ▲대구(53.5%)공항 등 대부분 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 56.0%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4.4%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1165만명)보다 12.6% 증가한 148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KTX 영향권인 광주(-6.1%)와 울산(-5.8%)공항의 여객감소를 제외하고, ▲청주(49.3%) ▲제주(14.3%) ▲김포(9.3%) ▲김해(16.6%) 공항이 지속적인 여객 성장이 나타났다.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6.1%, 18.2%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6.3%를 기록했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으로 전년 동기(188만t)대비 3.6% 증가한 194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주지역(-9.8%)을 제외한 ▲중국(9.6%) ▲동남아(8.4%) ▲일본(5.9%)을 중심으로 전 지역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저비용항공시장의 공급력 확대, 한국인의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도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프랑스 니스 와 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의 여파로 내국인의 유럽 여행에 대한 불안감 증폭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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