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6일 에쓰오일에 대해 수익성 개선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공정 개선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기 시작했고 향후 추가적 수익성 증대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마무리된 SUPER(S-Oil Upgrading Program ofExisting Refinery) 프로젝트 1단계는 분기 영업이익을 500억원 이상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작된 SUPER 프로젝트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공정을 개조·개선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18년부터 잔사유 고도화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잔사유 고도화설비 가동은 그해 4분기부터 에쓰오일 이익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중질유(벙커C유)를 다시 처리해 경질유(휘발유, 경유 등)를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은 배럴당 8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에쓰오일 주가는 수익성 개선 노력의 성과와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7만730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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