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스냄새 이어 개미떼까지 '화들짝'…또 대지진 전조?
입력 2016-07-25 19:40  | 수정 2016-07-25 20:22
【 앵커멘트 】
최근 부산과 울산 일대를 휩쓸고 간 가스냄새의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으면서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등 온갖 괴담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부산 광안리 해변에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까지 나타나 불안감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변을 따라 검은색 띠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입니다.

지난 23일 SNS에 올라온 이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을 휩쓸고 간 정체불명의 가스냄새에 이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주욱 / 서울 구로동
- "계속 그(지진) 얘기가 SNS에 나오고 하기에 '아 진짜 맞나?' 싶어서 의혹도 들고…."

지난해 경북 상주에서 진도 3.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하루 전날 개미떼들이 이동하는 영상이 나돌았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개미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해수욕장에는 지금도 막연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서객
- "불안했어요. 많이 불안해하고 왔죠. 특히 애들 데리고 오는 거라 오지 말까 고민하다가…."

전문가들은 개미떼의 출현이 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부산시도 장마 직후 번식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둘러싼 괴담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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