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수사 내년초 본격화
입력 2007-12-20 18:30  | 수정 2007-12-20 18:30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총괄할 특별검사가 임명되면서 삼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검찰의 삼성 의혹 특별수사감찰본부는 특검 임명과 함께 해체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이 특별검사로 임명됨에 따라 삼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내년초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조준웅 / 삼성 의혹 수사 특별검사-"특검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서 충분하고도 성실하게 수사해서 의혹 안남게 처분할 계획이다."

수사대상은 특검법에 명시돼 있는 삼성의 불법 비자금 조성과 관리 그리고 로비 등 사용처가 1차 대상입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편법증여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헐값 매입 의혹 등 경영권 불법승계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 특별검사는 앞으로 최대 20일동안 수사에 필요한 시설을 확보하고, 특별검사보 임명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내년 초쯤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며, 이후 60일안에 수사를 완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두 차례 수사기간을 연장해 최대 105일까지 수사를 할 수 있는만큼 내년 4월초쯤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도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박한철 특별수사 본부장은 특별검사가 임명됨에 따라 차명 의심계좌와 자금 추적 내역 등 수사자료를 특검에 인계한 뒤 수사팀은 해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나연 / 기자
-"검찰 고위직 출신 특별검사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검찰 내부까지 수사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서 특검이 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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